[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중풍 후유증 벗어나기

입력 2020-12-20 17:00   수정 2020-12-21 00:17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중풍이다. 흔히 “풍에 맞았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다른 말로 뇌졸중이라 부른다. 요즘처럼 기온이 내려가면 차가운 기운으로 기혈순환에 장애가 생기는데, 실제 우리 몸의 혈관도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결국 혈관이 막힌 경우를 뇌경색이라 부르고 터진 경우를 뇌출혈이라고 부르는데, 다행히 목숨을 건지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중풍 후유증은 한쪽 팔다리가 마비돼 쓰지 못하거나 입이 돌아가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정상으로 돌아가려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도가 둔화되면 슬그머니 체념하고 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후유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나중에 다시 일어날지도 모를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 중풍환자가 왔을 때 치료하는 일곱 군데 혈자리인 ‘중풍칠처혈’(백회, 곡빈, 견정, 풍시, 족삼리, 절골, 곡지)을 수시로 자극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실제 이 혈자리를 자극했을 때 뇌혈류 속도가 높아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참고로 중풍이 올 때 손과 발을 따서 출혈을 일으키는 것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마치 옛날 시골 논에 물길이 막혔을 때, 어딘가 한쪽으로 둑을 터주면 그쪽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막혔던 물길이 순환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 하겠다.

중풍은 뇌에 문제가 생긴 질환인데 팔다리에 침을 놓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팔다리에 자극을 줬을 때 뇌세포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MRI 실험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망설이지 말고 수시로 꾹꾹 주물러 주기라도 하자. 더불어 따뜻한 찜질은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면서 세포 활성화를 도와주니, 함께 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체질과 증상에 맞춰 한 번씩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보통은 한쪽으로 몰려있는 화와 열을 식혀주거나, 반대로 굳어진 부분을 풀어주기 위해 따뜻한 성질의 처방을 해 순환을 촉진하기도 한다. 막힌 어혈을 풀기 위해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처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마침 지난달 20일부터 중풍후유증에 첩약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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