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장비구축 정부과제 예비 선정”

입력 2020-12-21 10:50   수정 2020-12-21 10:51



대웅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따라 국가연구개발시설 및 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께 확정된다. 선정이 완료되면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다. 동물 실험에서 바이러스 제거와 사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를 보였다. ‘SKP2 저해’ 작용을 이용해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SKP2 저해는 바이러스의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입자를 분해하는 방식을 뜻한다.

대웅제약은 미국 2상을 위한 미국국립보건원(NIH)과의 DWRX2003 관련 회의에서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는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폐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는 항염증 효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두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생존율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한 다국가 2상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며 “장기화된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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