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용품업체 스코츠 미러클, 홈가드닝 열풍 타고 강세

입력 2020-12-21 17:13   수정 2020-12-22 02:10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홈 가드닝’ 수요가 증가하자 잔디·정원 관리용품 판매업체인 스코츠 미러클-그로(SMG)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스코츠 미러클-그로는 0.09% 상승한 200.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1992년 1월 31일) 후 최고가에 마감했다. 올해 초 105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3월 중순 77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반등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만 90%가량 올랐다.

195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잔디 종자, 비료, 살충제, 습도조절 용품 등 각종 식물과 관리용품을 판매한다. 미국 잔디·정원 소모품 시장 점유율 1위(약 50%)다. 밀레니얼 세대가 홈 가드닝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 회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미 이 회사의 1인 가구 고객 중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X세대(1970년대 출생자)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자)를 뛰어넘었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세계 잔디·정원 관리 시장은 2019년 198억달러에서 2025년 25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실내수경재배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 수경재배는 물과 영양분, 인공조명만으로도 재배가 가능하고 토양재배 대비 기후, 해충, 토지 규모 등 외부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내년 수경재배부문의 매출은 올해보다 15~20% 증가할 전망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라는 호재도 있다. 미국 하원이 지난 4일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키며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경재배 관련 용품 구매의 70%가 마리화나 재배에 활용되고 있다”며 “미국 내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되면 수경재배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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