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승차공유 앱 개발한 쉐어앤쉐어...전국 산업단지로 확산

입력 2020-12-22 09:00  



산업단지는 대부분은 도시 외곽에 있다. 통근버스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차량 없이는 출퇴근이 어렵다. 버스 노선이 부족한 데다 택시를 이용하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충남 아산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소셜벤처기업인 쉐어앤쉐어(대표 조종운)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승차공유 앱(응용프로그램) ‘카풀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카풀로를 운영하기로 협약했다.

카풀로는 산업단지에 있는 기업과 목적지가 같거나 비슷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연결해 주는 앱이다. 이용자가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예상경로와 시간, 탑승인원, 요금이 뜬다. 택시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출퇴근용으로 범위를 한정했다. 출근시간은 오전 7~9시, 퇴근시간은 오후 6~8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주민등록증과 차량등록증, 보험 등록, 재직증명서 등 일곱 개의 서류로 신분을 확인한다. 운전자는 기름값을 줄이고, 이용자는 교통비를 절감하는 구조다.



이 회사는 2018년 충남 아산시와 커뮤니티형 카플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아산시는 4000만원을 들여 아산테크노밸리 263개 입주기업 56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했다. 쉐어앤쉐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7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회사 관계자는 “천안에 살면서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보면서 커뮤니티형 카풀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며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쉐어앤쉐어는 지난 7월 대전시, 세종시, SK텔레콤과 ‘대전세종 SK 임팩트 프로그램 2020’에 참여하기로 협약했다. 혁신적인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과 비즈니스를 연계해 동반성장을 이루자는 취지다. 조종운 대표는 “SK텔레콤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추진해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진행하는 카풀서비스도 전국으로 확산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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