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26)이 상습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대마초를 피웠던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일훈을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 마약 수사 중 정일훈의 혐의를 적발하고 조사를 해왔다.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제3의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그 돈을 암호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관리위반혐의로 검찰에 넘겼으나 정일훈이 군에 입대해 이른바 '군대런',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일훈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어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일훈이 소속된 그룹 비투비는 2012년 데뷔했다. 정일훈은 올해 5월 말부터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했다.
비투비는 장난스러운 캐릭터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많은 골수팬들이 있다. 정일훈을 포함해 비투비마저 이번 마약 혐의로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많은 팬들의 그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정일훈, 육성재, 임현식이 군 복무중이며 전역한 서은광 등 네 명은 '비투비 포유' 유닛 활동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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