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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불량 마스크 26만장 유통...주범은 中 유학생

입력 2020-12-23 15:17   수정 2020-12-23 15:18


중국에서 밀수한 불량 KF94 마스크 26만4000장이 국내 유통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체 유해 여부 시험을 거치지 않아 방역 효과가 미검증된 중국산 불량 마스크를 ’KF94 마스크’ 가짜 포장지에 넣어 밀수한 일당 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3~6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KF94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던 시기를 틈 타 중국산 불량 마스크 34만장(장당 390원)을 수입했다. 필터 1개, 유해물질 입자 차단율이 72% 마스크를 필터 2개, 입자 차단율 94%인 의약외품으로 인증받고 KF94라고 적힌 가짜 포장지에 넣어 반입했다.

26만 4000장은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 인증을 받은 ’KF94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해 장당 1000~1350원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 나머지 7만 6000장은 6월께 세관에서 중국산 불량 마스크를 의류로 허위 수입 신고하는 수법으로 밀수하려는 것을 세관정밀검사 과정에서 적발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압수됐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A씨(남·23)는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이었다. 올해 5월 수도권 일대에서 불량 마스크 10만장을 시중에 유통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지만, 또다시 중국산 불량 마스크를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약사법에서 정한 성능,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KF94 보건용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될 경우 코로나 19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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