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美 터렛캐피털에 면역억제제 'GX-P1' 기술이전

입력 2020-12-24 10:03   수정 2020-12-24 10:05

제넥신은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터렛 캐피털과 'PD-L1' 단일 융합 면역억제제인 'GX-P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GX-P1은 활성화된 T세포의 'PD-1'에 결합해 T세포 활성을 억제, 면역반응을 감소시킨다. 항암제로 사용되는 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반대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제넥신은 뇌졸중과 자궁내막증, 조산증 등을 적응증으로 GX-P1의 개발 및 세계 판권을 터렛 캐피털에 기술 수출하게 된다.

터렛 캐피털은 다양한 혁신 바이오기업을 설립하고 육성하는 있는 바이오 전문 글로벌 벤처투자사란 설명이다. 터렛 캐피털은 자회사로 설립한 종양 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이그렛 테라퓨틱스를 통해 GX-P1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제넥신은 이그렛 테라퓨틱스 지분 5%에 해당하는 보통주 100만주를 계약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사업화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로 최대 2억 달러(약 2200억원), 3자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진 경우 최대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은 그동안 기술이전의 대가로 협력사의 주식을 보유해 가치를 증가시키는 전략을 성공시켜 왔다"며 "이번 기술수출에서도 협력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연구개발과 임상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은 올 초 식약처로부터 GX-P1의 임상 1상을 받았다. 건선,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및 장기이식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장기이식 적응증에 대해서는 제넨바이오와 약 191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PD-L1을 표적해 자가면역질환과 뇌졸중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제품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현재 가장 앞선 제품이 제넥신과 동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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