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 수입 1억6110만弗 최대

입력 2020-12-24 17:34   수정 2020-12-24 23: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러든 세계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에이전트는 누굴까.

‘괴물’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8)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미국프로야구(MLB)에서 3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두 건이나 끌어낸 보라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에이전트로 나타났다”며 “그가 올 한 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이 1억6110만달러(약 178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에이전트는 선수들의 연봉 협상 등을 대행한 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보라스는 올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립스), 케릿 콜(뉴욕 양키스)에게 각각 13년 3억3000만달러, 9년 3억24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를 포함해 보라스는 총액 1억달러가 넘는 선수 연봉 계약 13건을 유지하고 있다. MLB의 에이전트 수수료는 선수 연봉의 5%다. 보라스의 수입으로 소속 선수들이 올해 받은 연봉을 추정하면 32억달러에 달한다.

보라스는 지난해 축구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에게 빼앗긴 수입 1위를 1년 만에 되찾았다. 연봉 3300만달러의 가레스 베일(토트넘 훗스퍼)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바넷은 올해 1억4230만달러를 벌어 2위를 차지했다. 소속 선수들이 번 연봉은 보라스의 소속 선수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14억달러였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수수료율이 10%인 덕분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마크 스타인버그가 42위에 올라 골프 종목 에이전트 가운데 유일하게 50위권에 들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저스틴 로즈 등을 관리하고 있다. 포브스는 35명의 고객을 거느린 스타인버그의 수입을 2020만달러로 추정했다. 연봉에서 수수료를 떼는 다른 종목과 달리 골프에선 후원계약금 가운데 20%가량을 커미션으로 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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