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저 세상 꿀잼 모먼트 3...마성의 ‘시간 순삭’

입력 2020-12-24 17:34   수정 2020-12-24 17:35

철인왕후 (사진=방송 캡처)

‘철인왕후’가 ‘저 세상 텐션’의 웃음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퓨전 사극 코미디의 묘미를 살리며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시대와 장소, 성별과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 ‘저 세상 그놈’의 생존기는 역지사지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한 웃음을 자아냈고,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을 둘러싼 궁궐의 권력 다툼은 짜릿한 텐션을 더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시간 순삭’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에 ‘철인왕후’에서만 볼 수 있는 ‘저 세상’ 꿀잼 모먼트를 짚어봤다.

#조선에 불시착한 현대의 영혼 ‘소봉(김소용+장봉환)’의 저 세상 궁궐 생존 전략

엄격한 규율이 존재하는 낯선 궁궐, 그것도 중전의 몸에 갇힌 현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 영혼 탈출을 위한 몸부림은 그저 호수에 빠져 정신줄 살짝 놓은 중전으로 보일 뿐이었다. 현실 부정도 잠시, 문제적 영혼은 ‘저 세상 텐션’의 생존력으로 궁궐을 발칵 뒤집기 시작했다.

후궁 첩지를 받고 입궁한 조화진(설인아 분)에게 추파를 던지는가 하면, 궁중 예절 특훈도 소용없는 거침없는 행보는 나인들의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그의 영혼 탈출기는 곧 생존기로 바뀌었다. 궁궐에 김소용을 위협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하루빨리 호수에 물을 채워 현대로 돌아가고자 했다.

현대의 사회생활 ‘만렙’ 능력치를 활용해 대왕대비(배종옥 분)의 마음을 사로잡고 호수에 물을 채우리라 다짐한 것. 이에 김소용은 ‘요리’ 필살기를 꺼내 들었고, 대왕대비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금녀의 공간 수라간 접수를 시작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한 김소용. 기이한 언행으로 고개를 갸웃하던 이들도 어느새 중전의 변화에 동화되고 있었다.

금기와 편견, 시대와 장소, 성별과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궁궐 접수에 나선 그의 기발한 생존 전략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소봉(김소용+장봉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런 커플 없었다! 조선판 ‘쇼윈도 부부’ 김소용X철종, 환장의 ‘으르렁’ 케미

중전의 영혼체인지와 함께 다이내믹한 변화를 겪는 김소용, 철종의 관계를 보는 것 역시 ‘철인왕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김소용의 몸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혈기왕성한 ‘저 세상 그놈’에게 철종은 전혀 반갑지 않은 존재.

거친 언행을 일삼는 김소용과 특유의 능글거림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철종의 환장의 티키타카는 웃음과 신박한 설렘을 자아냈다. 김소용은 각자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며 ‘노터치’를 제안, 각자도생을 꿈꾸는 ‘쇼윈도 부부’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철종의 변화는 두 사람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뜻 모를 말만 일삼고, 기이한 행동으로 궁궐을 휘젓고 다니는 김소용의 달라진 태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다시 살펴보기로 한 것. 하지만 김소용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남아있다.

권력 다툼에 휘말린 조화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고, 그 배후에 중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김소용이 바란 ‘노터치’의 뜻과는 달리, 점점 서로에게 얽혀가는 조선판 ‘쇼윈도 부부’의 앞날이 어떻게 변화될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팝콘각’ 쫄깃한 권력 쟁탈전부터 ‘찐’소용 미스터리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

김소용과 철종을 둘러싼 관계 구도와 권력 다툼은 유쾌한 웃음 속에 짜릿한 텐션을 더하고 있다. 권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견제하고, 작은 소문 하나라도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이들의 신경전은 그야말로 ‘팝콘각’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가례식 전날 밤, 김소용이 호수에 빠진 이유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대왕대비와 조대비(조연희 분) 가문.

조화진이 중전을 밀어 호수에 빠트렸다는 소문을 궁중 실세 대왕대비가 놓칠 리가 없었다. 권력 다툼에 휩쓸린 조화진을 구하려다 철종까지 위기에 처했다. 속내를 숨기고 철저히 허수아비 왕으로 살아가는 철종은 그들의 부패를 고발하고 새로운 세상을 계획하고 있다.

과연 그가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찐’소용에 대한 이야기는 궁금증을 높인다. 궁궐의 서늘한 ‘별궁마녀’ 였다가도 철종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던 김소용.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보처럼 스스로 호수에 빠지게 된 것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5회는 오는 26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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