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호수에 빠진 진짜 이유는?

입력 2020-12-25 10:36   수정 2020-12-25 10:37

철인왕후 (사진=tvN)


‘철인왕후’ 신혜선의 진짜 이야기가 드러난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측은 25일, 각기 다른 감정으로 뒤얽힌 김소용(신혜선 분), 철종(김정현 분), 조화진(설인아 분)의 과거 모습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권력 다툼에 휩쓸린 조화진을 구하려다 벼랑 끝에 몰린 철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궁 조화진이 김소용을 호수에 밀었다는 소문을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려는 대왕대비(배종옥 분)의 수에 휘말려 위기에 놓인 것. 조화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철종의 절박하고 애틋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김소용은 대왕대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저 세상’ 허세와 패기가 발동한 김소용이 진실을 고하는 화끈한 엔딩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문제의 그날 밤, 호숫가에서 철종과 조화진을 만나는 김소용의 모습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종을 뒤로한 김소용에겐 슬픔이 가득하다. ‘저 세상’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이 보았던 환영처럼 ‘찐’소용의 기억 속에 철종은 늘 차갑기만 했다. 철종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는 애틋한 김소용과 냉랭한 철종의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까워질 수 없는 이들의 거리감이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게 한다. 반면, 조화진을 매섭게 쏘아보는 김소용의 날카로운 눈빛도 흥미롭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서로의 눈을 응시하는 두 사람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김소용의 한마디에 시선을 회피하는 조화진, 그의 당황스러운 표정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저 세상’ 영혼은 본체 김소용이 사고 직전까지 수놓았다던 ‘거짓된 나를 버린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천을 발견했다. 궁궐에 떠도는 소문처럼 조화진이 밀어 넣은 것도, 그를 모함하고자 몸을 던진 것도 아니었다. 김소용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 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의 의미 등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김소용은 호수에 빠지기 전 철종과 조화진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조화진을 향해 “너도 반드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 것이야”라며 울분을 토해내는 김소용의 모습도 공개된 바 있어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내일(26일) 방송되는 ‘철인왕후’ 5회에서는 김소용의 충격 고백으로 관계 구도에 전환점이 찾아온다. 예상치 못한 김소용의 등장으로 계획이 틀어져 버린 대왕대비, 그리고 철종의 미묘한 변화에 김소용을 견제하기 시작한 조화진까지, 김소용의 ‘저 세상’ 활약이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철종을 향한 김소용의 진심이 드러나고, 과거 중전의 마음을 알게 된 철종에게도 변화의 순간이 찾아온다”며 “꼬여버린 김소용과 철종, 조화진의 숨겨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철인왕후’ 5회는 내일(2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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