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8.35% 뛰어 14년來 '최고'

입력 2020-12-27 17:16   수정 2020-12-28 01:15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노무현 정부 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종합) 매매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3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35% 오른 셈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11.60%) 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 1~6월 0.14~0.48% 수준을 유지하던 집값 상승률은 지난 7월 0.88%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전세난과 ‘패닉 바잉(공황 구매)’ 영향으로 8월 이후에도 0.67~0.8%로 고공행진하다 지난달 1.43%까지 급등했다.

서울 집값은 올해 10.70% 올랐다. 한강 이북 14개 구 집값 상승률이 11.13%로, 한강 이남 11개 구(10.28%) 상승률을 웃돌았다. 유형별로 서울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독과 연립은 6.81%, 8.18%씩 상승해 2007년(7.08%·8.87%) 후 13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보다 6.5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12.30%) 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전셋값은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후인 지난 8월(0.52%)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1.68%, 이달 1.10%로 1%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만에 7.52% 올랐고 단독과 연립이 각각 2.96%, 5.61%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10.15% 올랐다. 강남 지역(10.97%)이 강북 지역(9.30%)보다 오름폭이 컸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불거진 세종시로 나타났다. 세종시 집값은 1년 만에 36.02% 폭등했다. 전셋값도 22.3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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