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농가 위기 때마다 짠~ '키다리 아저씨'

입력 2020-12-28 15:06   수정 2020-12-28 15:07


NH농협생명 임직원들은 코로나19로 영농철에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전국 각지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지난 4월 경기 여주를 시작으로 충남 외암, 충남 공주, 경기 포천 등에서 포도봉지 씌우기, 고추심기, 고구마밭 일구기 등을 도왔다.

지난 8월 장마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농가를 찾았다. 경기 안성에 있는 인삼밭과 멜론 비닐하우스에서 물에 잠긴 인삼을 건져내고 비닐하우스 폐자재를 날랐다. 경기 안성 인삼밭의 한 농민은 “인삼이 물에 잠겨 많은 피해를 봤지만 농협생명에서 해준 일손 돕기가 굉장히 큰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NH농협생명을 포함한 농협금융지주 금융사의 임직원들은 농촌돕기가 일상처럼 되다보니 일솜씨가 꽤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농협생명은 사업부문별로 전국 11개의 농촌 마을과 ‘함께하는 마을’ 관계를 맺어 해마다 일손을 보태고 있다. 함께하는 마을은 범농협 차원에서 실시하는 도시와 농촌 협동의 새로운 모델이다. 기업 임원을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직원들을 명예주민으로 위촉하면서 지속적인 도농교류 활동을 벌인다. 끈끈한 ‘한마을 공동체’ 정신이 생기면 일손 돕기, 지역 특산물 구매, 관광 유치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농촌에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농협생명은 코로나19 전염 위험으로 직접적인 일손 지원에 제한이 많아지면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을 돕기 위해 꽃화분과 백설기 300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 100가구에는 아크릴 무드등과 응원카드를 담은 희망빛 키트를 제작해 전했다.

매년 복날이면 삼계탕 무료 배식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구세군 두리홈과 대한적십자 중앙봉사관에 삼계탕을 각각 500개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농협생명은 2014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서울 종로중구 희망나눔 봉사센터를 찾아 제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경제·금융교육에서 소외된 어린이를 지원하고자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실’을 운영한다. 모두레는 농협의 협동조합 정신인 ‘모두’와 보험의 상부상조 정신인 ‘두레’를 합성한 단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모두레는 학년별 수준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선생님과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상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시행하는 ‘1사1교 금융교육’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모두레 교실과 1사1교 교육은 각각 2014년과 2015년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교육횟수는 300회에 이르고 1만 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농협생명의 경제·금융 교육을 받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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