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찍은 삼성전자, 지금이라도 사야하는 이유 [이슈+]

입력 2020-12-28 10:49   수정 2020-12-28 13:47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8만원대를 터치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및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장주 삼성전자 덕에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테크 섹터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연일 최고가…코스피는 2830 돌파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4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1.8%) 오른 7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8만1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0월 말까지만 해도 5만원 중반에서 거래됐던 삼성전자 주가는 40% 이상 급등하며 코스피시장 랠리를 이끄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대장주다. 대장주 견인으로 코스피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전대미문의 28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날 장중 2830선마저 뚫었다.

삼성전자 강세로 국내 주식시장 몸집도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2개월 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 금액에 40%나 기여했다"며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1860조원)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98%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7년 기록했던 최고치(93%)를 깬 것으로 실물 대비 주식시장의 크기가 커졌다는 의미다. 지수가 기술적으로는 단기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과열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산시장의 재평가, 수급 호조 덕에 차별적인 강세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들의 수요회복과 재고축적 수요, 제조업 경기·교역 회복 등이 신흥아시아의 수출 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 경제 및 금융시장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수급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나타나겠으나 긴 추세의 긍정적인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와 비중 확대 전략으로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브콜 지속…내년 영업이익만 43조 달성 전망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실제 신흥국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테크(Tech)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은 7.6%(올해 기준)로, 2년 연속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를 향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의 러브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이익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엔 달러화 약세, 유럽 봉쇄령 영향 등으로 반도체 및 세트 사업 이익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내년에는 백신을 통한 세계 교역 회복 덕에 메모리 사이클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 및 메모리 섹터에 대한 수급 개선이 함께 진행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36조4000억원) 대비 18% 증가한 4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당 매력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전체 배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절대적(특별배당 포함)이다. 또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성향을 높여왔고, 현재는 30% 후반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전 회장의 상속세 이슈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잉여현금흐름(약 9조원)을 대상으로 특별배당·자사주 매입 등의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차기 3개년 배당정책 또한 2018~2020년 배당 이상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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