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亞최초 마스터스 준우승…US오픈 제패 등 6년 연속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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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28 17:30   수정 2020-12-29 00:25

임성재 亞최초 마스터스 준우승…US오픈 제패 등 6년 연속 최다승


연초부터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 골프 시계를 멈춰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마스터스토너먼트가 처음으로 가을에 열리기도 했다. 희망도 싹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K방역’을 내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회를 재개했고, 확진자 없이 시즌을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선 고진영(25)이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에 올랐고, 한국은 6년 연속 최다승국이 됐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 골프계의 10대 뉴스를 추려봤다.
(1)‘제5의 메이저’ 중단, 마스터스 연기
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이 지난 2월 개막했다가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소됐다. 1974년 출범한 이 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해 대회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였다. 코로나19는 마스터스 일정도 11월로 바꿨다. 마스터스가 4월에 열리지 않은 건 3월에 열린 1934년 첫 대회 이후 처음이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3~1945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확진자 제로’, 모범 사례 된 K방역
KLPGA투어는 5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남녀 투어를 통틀어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KLPGA는 ‘철통 방역’을 앞세워 사고 없이 일정을 마쳤다. ‘식당에서 거리두기’ ‘워크스루 살균 기계’ 도입 등 이른바 ‘K방역’ 시스템은 주요 외신들이 실어 나를 정도로 화제였다. ‘K방역’으로 KLPGA는 제16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대통령 표창(대상)을 받았다.
(3) KLPGA 역대 최고 시청률
KLPGA투어는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LPGA투어 2020시즌 평균 시청률은 0.603%를 기록했다. 지난해(0.426%)보다 42%나 증가한 수치다. 선수들의 명승부와 ‘미녀골퍼 2인방’으로 꼽히는 유현주(26)와 안소현(25)이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끌었다고 골프업계는 보고 있다.
(4)KPGA투어 뒤흔든 김주형 돌풍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선 2002년생 김주형(18)의 돌풍이 거셌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다 올해 한국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선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8세 21일. 역대 KPGA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5)디섐보가 불붙인 ‘장타 전쟁’
코로나19로 위축된 골프계에 장타전쟁이 펼쳐졌다. 불을 지핀 건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 그는 9월 US오픈 4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36.3야드를 기록해 악명 높은 윙드풋GC에서 홀로 언더파(6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우승했다. 그런데도 만족하지 못한 디섐보는 비거리를 더 늘리겠다며 48인치 드라이버로 훈련에 들어갔다.
(6)임성재,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준우승
지난해 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2)는 올해 PGA투어 첫 우승과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3월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2년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했다. 11월의 마스터스에선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 상금 433만7811달러를 번 그는 상금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다.
(7)‘테리우스’ 김태훈, 상금왕·대상 석권
‘테리우스’ 김태훈(35)은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을 휩쓸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해 2년간의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대회 우승상금 3억원에 힘입어 시즌 상금 1위로 올라선 그는 대상도 함께 가져갔다. KPGA코리안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한꺼번에 차지한 건 2016년 최진호(36) 이후 4년 만이다.
(8)더스틴 존슨 시대 개막
더스틴 존슨(36·미국)은 남자골프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노던 트러스트를 제패한 그는 2019~2020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마저 가져가 보너스상금 150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11월 마스터스에선 20언더파 268타를 쳐 대회 역대 최소타 스코어를 적어내면서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2020년에만 4승을 올린 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9)고진영, 4개 대회만 출전하고 상금왕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2020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11월까지 한국에 머물다가 LPGA투어로 복귀한 그는 US여자오픈 공동 2위 등을 바탕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우승상금 110만달러가 걸린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를 벌었고,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한 뒤 금의환향했다.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김아림(25) 등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해 6년 연속 최다승국에 올랐다.
(10)‘새끼 타이거’의 골프황제 DNA 증명
베일에 싸여 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의 아들 찰리(11)는 중계방송 데뷔전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찰리는 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우즈와 한 조를 이뤄 경기했고, 1라운드 3번홀(파5)에서 혼자 힘으로 이글을 낚아챘다. 골프 실력 외에도 세리머니, 제스처 등이 우즈와 판박이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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