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혼술 상품 '불티'…코로나가 바꾼 소비생활

입력 2020-12-28 12:42   수정 2020-12-28 12:43


네이버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매자들의 소비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코로나19 우려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체 상품들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일상생활 대부분을 집안에서 해결하다보니 다양한 의식주 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에 있는 것을 기피하면서 소수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 관련 용품들의 소비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식주 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잠옷·속옷, 홈웨어·트레이닝복 등 실내 의류 제품들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잠옷·속옷은 전년 대비 62%, 같은 기간 홈웨어·트레이닝복은 71% 판매가 늘었다. 식품은 전년 대비 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모든 상품 카테고리를 통틀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가공식품, 간편조리식품은 98%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야식·홈술 관련 상품은 152%나 소비가 늘어났다. 이 외에도 아이들 간식거리인 제과나 유제품·아이스크림은 각각 102%, 131% 증가했다. 반면, 외식상품권이나 음료·베이커리 교환권은 작년 대비 성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 소품과 수납가구 용품, 생활·주방 가전 및 컴퓨터 용품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고 가전제품을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테리어 소품은 64%, 아동 가구는 100%, 주방 가전은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택근무 및 홈스쿨링이 장기화되면서 PC 용품은 11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여가 생활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보다는 집에서 혼자 취미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홈트레이닝 상품인 헬스, 요가, 필라테스 관련 용품과 실내 또는 단기로 즐길 수 있는 취미 관련 상품인 원데이클래스·자기계발·취미 레슨, 수예 용품 등의 구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홈트 용품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특히 요가·필라테스 용품 및 헬스 용품은 각각 103%,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데이클래스·취미 레슨은 전년 대비 400%를 웃도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해외여행, 영화·공연, 레저이용권과 같은 상품들은 전년 대비 각각 57%, 64%, 8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혼자 또는 소수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캠핑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으로 알려지면서 전년 대비 2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수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골프, 낚시도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각각 108%, 91%의 많은 판매를 보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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