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경기 살아난 울산, 아파트 청약 30배 늘었다

입력 2020-12-28 17:40   수정 2020-12-29 00:36

분양을 받아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전국 주택 청약 건수가 작년에 비해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경기가 살아난 울산은 청약 건수가 무려 30배 급증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청약을 받은 전국 분양 단지의 1·2순위 청약 건수는 414만19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34만4889건)와 비교해 76.6%(179만5303건) 늘었다.

수도권의 청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7만9826건을 기록했던 경기 지역 청약은 올 들어 154만5652건으로 222.1%(106만5826건)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22만4687건)보다 67.2% 늘어난 37만5768건이 접수됐다. 서울은 작년(34만1657건) 대비 52.8% 증가한 52만2001건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울산에서 청약 건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3111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9만4140건으로 2926.0% 급증했다. 이 기간 울산의 일반분양 물량이 1027가구에서 4463가구로 334.6%가량 늘어난 것을 고려해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 등 울산의 주력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양 경기가 활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북은 1만4303건에서 11만9289건으로 734.0%, 부산은 11만9050건에서 52만8909건으로 344.3% 증가했다.

청약 경쟁률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7.4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14.4 대 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31.6 대 1)보다 2.4배 더 높아진 77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100가구)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537.1 대 1에 달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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