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적응증은 CNS, 접근법은 프로탁·RNAi 등으로 확장"

입력 2020-12-29 16:32   수정 2020-12-29 16:53



"앞으로는 CNS(중추신경질환)에 집중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의 리더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김종균 유한양행 상무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 사례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6년간의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총 30개 회사에 3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한 건 5건으로 기술수출료는 총 4조원에 달한다. 김 상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 등으로 기술수출료 외에도 우리 연구원들이 글로벌 감각과 연구 방법론 등을 배울 수 있는 큰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5개의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YH25724',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YH35324', 면역항암제 'YH3236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YH35361' 등이다. 제노스코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 앱클론 등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초기 개발 단계에 도입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이다.

레이저티닙과 YH25724의 경우 1조원대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김 상무는 "올해 벌어들인 기술수출료만 1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렇게 얻은 수익을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전통적으로 투자하던 적응증과 접근법(모달리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신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유한양행이 투자하는 파이프라인은 항암제와 비만, NASH 등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었다"며 "향후에는 CNS 질환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성신약, 재조합단백질, 이중항체를 포함한 항체 치료제에 국한돼 있던 모달리티를 프로탁, 간섭 RNA(RNAi),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상무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6년까지 오픈이노베이션 리더로 성장하고 글로벌 수준의 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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