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사기 "꼼짝 마!"…첨단기술이 잡아낸다

입력 2020-12-29 17:34   수정 2020-12-30 00:54

한국부동산원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토지거래위험 경보시스템 등을 구축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획부동산 사기 등의 이상거래에 대한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토지거래위험 경보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기획부동산 사기는 저가의 토지를 신도시 조성, 광역교통망 건설 등 각종 개발 호재로 포장해 고가에 매각하는 행위다.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부동산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부동산 공적 장부와 계약서 검토, 권리 분석, 시세 파악, 계약 상대방 본인 확인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분석 과정을 생략한 채 부동산을 거래해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이 경보시스템은 실거래가, 공시지가 등 부동산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부동산 사기범죄 사례 등을 분석해 부동산 사기를 미리 막아준다. 경보시스템이 잠재적 거래 위험요인을 알아서 찾아주는 만큼 부동산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거래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 부동산원은 뛰어난 빅데이터 활용력과 공공이익 실현을 인정받아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자’로 선정됐다.

부동산원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조사 방식으로 공시가격 산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벌이고 있다. ‘토지특성 자동조사 시스템’은 공간정보기술 등 첨단 ICT를 활용해 토지의 경사, 형상(모양), 방위, 도로접면 등을 자동으로 조사하는 시스템이다. 공시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 객관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유형별 공시가격 조사·산정 시스템’은 조사자에게 실거래정보, 시세정보, 매물정보 등 다양한 가격 정보는 물론 가격과 특성에 대한 자동검증 기능을 제공한다. 정확하고 균형성 있는 공시가격이 산정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앞으로 공시가격 산정체계의 혁신적 개선을 통해 부동산원의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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