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스피커에 코로나·BTS·넷플릭스 가장 많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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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30 10:34   수정 2020-12-30 10:35

올해 AI 스피커에 코로나·BTS·넷플릭스 가장 많이 말했다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들의 발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나타났다.

KT는 AI 서비스인 '기가지니' 사용자 270만명의 대화를 종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30일 발표했다.

KT는 지난해부터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기가지니의 월평균 발화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I 스피커를 더 자주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발화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홈 서비스' 이용 증가
올해 기가지니 사용자들은 홈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는 등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듯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와 관련된 발화가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건강과 체중에 대한 염려로 '다이어트(48.5%)', '복근(68.0%)' 관련 발화도 증가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게임도 늘었다. 끝말잇기, 나라 맞히기, 난센스퀴즈 등의 스낵게임은 지난해보다 이용량이 128% 급증했다. 특히 끝말잇기 서비스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지난 10월 이용량이 크게 늘었다.
AI 키즈 서비스도 인기…재택 보육 영향
코로나19로 가정 보육 사례가 증가하면서 AI 키즈 서비스를 찾은 가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 기가지니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키즈 서비스는 이용량이 전년 대비 140%나 증가했다.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늘었다. 특히, 트로트와 가요 외에도 동요인 '섬 집 아기'가 다른 인기곡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최근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아기와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자장가로 많이 불리는 '섬 집 아기'의 인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래방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신규 발매된 곡들보다는 기존 음원이 강세를 보였고, 드라마 OST와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연간 순위 1위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2위 '아로하(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 OST)' 3위 '섬 집 아기' 순으로 나타났다.
주문형 비디오 성인 이용량 급증…이용 연령층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양식 변화는 가입자들의 음악, 주문형 비디오(VOD) 등 미디어 활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음성으로 VOD를 실행한 건수 상위 10위의 장르는 각각 키즈 5편, 예능 5편이었으나, 올해는 예능이 7편에 키즈가 3편으로 순위가 역전돼 성인들이 많이 시청하는 예능이 강세를 보였다.

VOD 실행 콘텐츠 순위에선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VOD 실행 1위는 '뽀로로'였다. 이어 '나는 자연인이다', '맛있는 녀석들'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맛있는 녀석들', '런닝맨', '나는 자연인이다'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뽀로로는 4위로 떨어졌다.

KT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직장인과 학생 등 기가지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성인 연령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대중문화 트렌드는?…트로트·기생충 등
지난해부터 열풍을 불러 일으킨 트로트의 인기는 올해도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VOD의 경우 지난해 '미스트롯' 이용량 대비 올해 '미스터트롯'의 시청 건수는 376% 크게 늘었다.

음악감상에서도 트로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기가지니 출시 초부터 항상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동요'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트로트 가수의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나훈아'(4위) '임영웅'(6위), '영탁'(7위) 등 3명의 가수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대화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수상 시점에 평월 대비 472% 상승했는데, 관련 발화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봉준호 감독, 3위 송강호 4위 오스카상, 5위 조여정 순이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감독이나 배우 등 관련 정보 탐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반기에는 기가지니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넷플릭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프로야구에 대한 대화도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올해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며 집에서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KT 위즈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7~11월의 KT 위즈 관련 대화는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따라 집콕생활이 늘면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서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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