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입력 2020-12-30 16:30   수정 2021-10-15 14:46

이 기사는 12월 30일 16:3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2월3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은 올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등 조 단위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다수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코엔텍 인수금융, ADT캡스 리파이낸싱 등 무려 10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한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2조757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 실적으로 1위를 굳혔다. 4건의 인수금융과 7건의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8220억원을 주선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

삼성증권 1위의 일등공신은 맥쿼리 PE가 인수한 1조53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중 6330억원의 주선 실적을 쌓았다. 맥쿼리PE의 LG CNS 인수 건에서도 1300억원을 주선했다. 토스가 인수한 1890억원 규모의 LG 유플러스 PG 사업부와 102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융은 단독으로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을 통한 실적도 상당했다.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 1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2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앤컴퍼니가 추진한 모든 거래에 대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거래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증명했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의 인수금융 2100억원,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 3700억원을 책임졌다.

이밖에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2900억원, VIG파트너스의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1000억원,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MBK파트너스의 골프존카운티 리파이낸싱 800억원 등의 거래에도 이름을 올렸다.

3위에는 하반기 주요 거래를 휩쓸다시피 한 KB증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에만 무려 10건의 거래를 성사시키 며 광폭 행보를 한 결과다. 올해 전체 12건의 거래에 대해 1조7107억원의 주선 실적을 기록했다. E&F가 인수한 코엔텍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했고, KG그룹이 인수한 할리스커피에 대해서는 85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했다. 또 KKR이 인수한 TSK코퍼레이션 인수금융 1124억원, IMM PE가 인수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인수금융 900억을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에 대해서도 ADT캡스 5850억원, 서브원 2000억원, 에어퍼스트 1000억원, 한국조선해양 및 현대삼호중공업 982억원을 주선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9건의 거래에 대해 1조6657억원의 실적을 쌓아 4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공업 리파이낸싱 9550억원을 주선하면서 2위에 올랐으나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태화기업에 1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했고, KKR이 인수한 ESG에 인수금융 1225억원을 주선해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서브원 리파이낸싱 2190억원, 휴젤 리파이낸싱 1900억원을 주선했다.

5위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4574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하반기에 대규모 리파이낸싱 거래를 주선하면서 선두권에 진입했다.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리파이낸싱 건에 대해 65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3900억원을 주선했다.

올해 주요 금융기관의 전체 인수금융 주선 규모는 20조7994억원을 기록했다. 한경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거래 난이도를 감안해 리파이낸싱 거래는 주선 실적의 70%만 실적으로 반영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주요 대기업들의 사업 재편을 위한 거래가 주로 성사되면서 인수금융 시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조원 이상의 거래는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과 쌍용양회 리파이낸싱 2건에 불과했다. 신규 인수금융보다는 주로 PEF들이 추진한 리파이낸싱 거래가 대다수였다. 올해 조단위 규모의 실탄을 확보하고도 관망세였던 PEF들의 경우 내년에는 활발한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인수금융 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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