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신·부양책 기대감에 상승…콘택트株 '랠리'[간밤 해외시황]

입력 2020-12-31 07:49   수정 2020-12-31 07:50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와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이에 항공·여행주 등 대면(콘택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89포인트(0.24%) 오른 30,409.5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5.0포인트(0.13%) 상승한 3732.04, 나스닥 지수는 19.78포인트(0.15%) 뛴 12,870.00에 마감했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유통과 보관이 쉽고 가격도 저렴해, 다른 백신과 비교했을 때 대규모 접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23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일일 기준 최다를 기록한 전날 5만3135명에 이어 이날도 5만명대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는 변종에 감염됐다는 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설명이다.

미국의 9000억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이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경제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 도움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인당 600달러의 현금 지급이 전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또 현금 지급 규모를 인당 2천 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증액을 요청했고, 민주당 주도의 하원도 이를 가결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간 부진했던 항공주, 여행주 등 콘택트 관련주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전날보다 주당 0.53달러(1.32%) 상승한 4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에어라인도 같은 기간 주당 0.29달러(1.83%) 뛴 16.15달러를, 유나이티드에어라인(2.08%)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0.5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은 주당 0.36달러(1.68%) 상승한 21.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익스피디아도 같은 기간 주당 0.82달러(0.62%) 오른 132.12달러를 기록했고, 부킹홀딩스도 주당 19.86달러(0.91%) 뛴 2205.26에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주당 28.79달러(4.32%) 상승한 694.78에 장을 마쳤다. 대형 증권사인 크레딧스위스(CS)가 테슬라의 4분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해서다. CS는 목해 목표인 5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봤다.

반면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주당 4.91달러(1.77%) 떨어진 271.87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1.09%) 넷플릭스(-1,18%) 구글(-1.22%) 등도 내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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