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길어진 '집콕 생활'에 갈등도 늘어…가족간 소통·자녀교육 위해 독서

입력 2021-01-01 18:10   수정 2021-01-02 02:05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다. 한 식구라 해도 세대 차이가 있고, 각자 생활 패턴이 달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지난해 서점가에도 이런 현실이 반영돼 부모·자식 간 소통, 자녀교육 관련서의 인기가 많았다.

‘국민 육아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김영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모가 아이와 말할 때 상황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지침과 요령을 안내한다.

《푸름아빠 거울육아》(한국경제신문)는 아들을 영재로 키운 육아법으로 유명한 최희수 씨가 쓴 책이다. 그는 “육아란 아이를 기르는 일임과 동시에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아이는 끝없이 나를 시험하고 부모는 그 시험에 응전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한다”고 말한다.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공부란 무엇인가》(어크로스)는 학생들에게 ‘공부의 왕도’를 알려준다. 그는 공부란 지적 변화를 위한 것인 동시에 무용한 것에 대한 열정을 펼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지식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 나의 공부를 어떻게 남에게 전달할 것인지도 알려준다.

새해에 출간될 에스더 보이치키의 《테크 시대에 아이 잘 키우는 법》(민음사)은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수전 보이치키의 어머니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에스더 보이치키가 변화하는 시대의 성공적인 자녀교육 원칙에 대해 알려준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에세이의 인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리여인의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수오서재)는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SNS에서 15만 명의 팔로어와 소통하고 있는 일본의 인기 작가 오리여인이 삶의 피로에 찌든 독자들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김유진 변호사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토네이도)는 ‘아침형 인간’으로서 하루를 알차게 채워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명인들의 에세이도 올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지난해 박진영, 장기하, 허지웅 등이 책을 낸 데 이어 새해엔 가수 양희은이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자전 에세이 《양희은 산문집》(김영사)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음악 철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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