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민주당'…줄 잇는 與의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입력 2021-01-02 15:06   수정 2021-01-02 15:07


또 더불어민주당이다. 전 국민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고, 정부 역시 방역 고삐를 당기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 연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줄 잇고 있다.
윤미향, 채우진 이어 이번에는 황운하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운하 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 지역 경제계 인사 등과 저녁식사를 했다. 황운하 의원과 식사를 했던 염홍철 전 시장과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황운하 의원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황운하 의원이 식사를 한 곳은 2개의 테이블이 있고 그 가운데 칸막이가 설치된 방이었다. 문제는 옆 테이블에 염 시장과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의 지인을 포함한 3명이 추가로 온 것이다. 테이블 간 칸막이가 설치된 방이라도 해도 6명이 테이블 2개에 나눠 함께 식사를 한 것을 두고 방역수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같은 민주당 인사의 방역수칙 위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같은 당 윤미향 의원도 정부의 모임 중단 요청을 묵살하고 지인들과 와인파티를 하는 사진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같은 당 소속 채우진 마포구의원은 '심야 불법 술파티' 벌여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윤미향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7일 한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와인잔으로 건배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野 "방역수칙 위반 논란, 안 봐도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일 축하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미향 의원을 '엄중 경고' 조치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채우진 마포구의원의 '심야 불법 술파티'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마포구 합정역 인근 파티룸에서 술자리를 겸한 모임을 하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채우진 의원은 "파티룸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이 해명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채우진 의원은 정청래 의원실 5급 비서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민주당 인사들의 연이은 방역수칙 위반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직접 '우수위반사례'를 몸소 보여 주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쩌면 이렇게도 일관성이 있는지, 방역수칙 논란이 나올 때면 ‘안 봐도 민주당’이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이해된다"며 "도대체 왜 민주당 인사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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