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가격 오른 약품 50% 많아져…평균 인상률 3.3%

입력 2021-01-03 12:26   수정 2021-01-03 13:14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해 들어 줄줄이 약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사노피는 올해 약품 가격을 작년보다 평균 3.3% 인상했다.

화이자의 경우 현재 생산중인 약품 약 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격 인상률은 5% 안팎이었다. 제약사들은 통상 연초와 중순에 약품 가격을 책정한다.

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알엑스세이빙스솔루션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선 70개 제약사가 약품 가격을 인상했다. 전체 인상률은 평균 3.3%로 조사됐다. 지난 12개월간의 물가 상승률은 1.2%로 실질적인 약품 가격 인상률은 평균 2.1%가 된다.

올해의 약품 가격 인상률은 작년(평균 5.8%)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종류의 약품 가격이 올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약품은 애드밴즈파마의 고혈압 치료제인 듀토프롤로 작년 대비 가격이 31% 올랐다.

알엑스세이빙스솔루션에 따르면 화이자는 상당수 약품의 가격을 5% 내에서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들어 9월까지 세계적으로 40억 달러어치가 팔린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의 가격이 올랐다.

화이자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새로운 약품을 연구 및 개발하려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 납품되는 약품들 중 3분의 1은 오히려 원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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