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사업구조 재편’ 신세계푸드, 회사채 투자심리도 바뀌나

입력 2021-01-04 17:00  

≪이 기사는 01월04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회사채시장에서 올해 자금 조달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단체급식 대신 수요가 늘어난 가정간편식(HMR)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사업구조 재편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투자수요 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평판이 자금조달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주력인 단체급식 및 외식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부진에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회사의 단체급식과 외식 등을 맡은 제조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손실 65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커지자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8월 공공조달시장과 학교급식시장에서 철수하고 다른 비수익 점포도 정리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햄버거브랜드 ‘노브랜드’ 등을 운영하는 외식사업에서도 비용부담이 비교적 큰 직영점 대신 가맹점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19로 수요가 크게 증가한 HMR 사업엔 힘을 싣고 있다. HMR 제품 판매를 늘려 단체급식과 외식사업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고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HMR 사업을 맡은 매입유통 부문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 95억원을 거두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거듭났다. 매입유통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15억원)를 기록했던 신세계푸드는 3분기 들어 곧바로 흑자전환(누적기준 29억원)에 성공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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