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이언티픽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모채를 발행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사이언티픽은 오는 12일 3년 만기 100억원어치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 스와니코코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티사이언티픽은 조달한 자금 중 50억원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력과 조직 개편에 사용할 방침이다. 나머지 50억원은 타법인 증권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티사이언티픽은 다음달 초 정보기술(IT) 도소매업과 바이오 신약 소재 연구를 하는 메디프론디비티 지분 10.82%를 약 15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티사이언티픽 관계자는 "경영 참여와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해 8월 옴니텔에서 상호를 바꿨으며, 모바일 쿠폰 사업을 하고 있다. 모바일 쿠폰은 각 매장에서 실물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한 쿠폰을 이미지로 저장해 모바일로 쉽게 구매·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개인 간 선물 또는 기업의 마케팅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은 2019년 기준 3조3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티사이언티픽은 2013년 모바일 쿠폰 업체인 이스크라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모바일 커머스 산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생명공학과 의료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인체 삽입형 융복합 의료기기, 차세대 신약개발 검증 플랫폼, 첨단융합 헬스케어 등을 미리 성장 동력으로 선정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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