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폭설에…전국 각지에서 사고 속출·하늘길도 막혀

입력 2021-01-07 09:44   수정 2021-01-07 09:45



간밤 내린 폭설로 전국 각지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눈이 밤 늦게까지 내린 데다 이날 오전에는 한파 경보까지 예보돼 출근길은 물론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랭 질환자가 2명 나왔다. 수도계량기 274건, 수도관 7건 등 동파 피해도 발생했고, 도로는 전남 5곳, 경남 4곳, 충남 3곳 등 모두 18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오전 7시16분께 경남 함양군 서하면 송계 3교 근처 대전기점 123㎞ 지점에서 대전 방향으로 달리던 컨테이너 트레일러 1대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사고로 2차로 도로 전체가 막히면서 한 때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다.

충남지역에서도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충남 공주시 신풍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 방면 50㎞ 지점에서 당진 방면으로 가던 화물차량이 눈길에 넘어졌다. 오전 5시2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고, 오전 3시56분께는 서산시 운산면에서 승용차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져 논두렁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오전 3시2분께는 공주시 우성면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수도권에서는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역은 일찍부터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로 북적였고, 도로의 차량과 버스는 도로가 언 탓에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다.

이날 아침 1호선 외대앞역 상선 경원선 열차 고장으로 1호선 상선 서울역~청량리역 간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고, 4호선 길음역 상선 당고개행 차량고장으로 4호선 열차 운행이 늦어졌다. 현재는 열차 운행이 재개된 상태다.



하늘길도 얼어붙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김포공항을 비롯한 제주공항, 부산(김해), 대구, 광주, 여수, 군산공항에서 결항조치가 내려진 항공편은 56편(출발기준)이다.

공항별로 보면 제주공항이 21편이 결항됐고, 김포공항이 17편, 부산과 대구공항은 각각 5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어 광주공항에서 4편, 여수공항 3편, 군산공항은 1편이 눈과 강풍으로 결항됐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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