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등·정책 변화 예고된 올해…주목해야 할 글로벌 ETF 10선

입력 2021-01-07 16:07   수정 2021-01-07 16:08


미국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변동성과 경기 반등이라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통해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주목해야 할 글로벌 ETF 10선’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투자할만한 ETF를 소개했다. 성장주와 더불어 그동안 오르지 못한 업종에 투자하는 한편 은과 회사채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정부가 재정정책과 백신 개발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에 주목하며 올해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 투자를 원한다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포함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에 투자하면 된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회복이 더뎠던 신흥국에도 투자할 것을 권했다. 다만 개별 국가의 상황을 모두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흥국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시장 ETF(IEMG)를 추천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장주 테마도 유망하다. 반도체(반에크벡터스 반도체 ETF·SMH), 데이터 리츠(페이서 벤치마크 데이터 인프라 리츠 ETF·SRVR), 혁신산업(아크 혁신 ETF·ARKK) 등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SMH가 보유중인 TSMC, 엔비디아, ASML홀딩 등의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보유 목록에 없다.

ARKK는 작년 미국 ETF시장 수익률 6위에 올랐을만큼 뛰어난 성과를 낸 액티브 ETF다. 테슬라, 로쿠, 크리스퍼테라퓨틱스 등 차세대 산업에 투자한다. 다만 분배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고 총보수도 0.75%로 다른 ETF대비 높다는 특징이 있다. SRVR은 데이터 산업의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5세대(5G) 통신 투자가 늘어나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리츠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타격이 심했던 업종도 권했다. ‘인베스코 다이내믹 레저&엔터 ETF(PEJ)’는 여행, 외식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을 담고 있다. 동시에 월트디즈니, MTV·파라마운트픽쳐스 등을 보유한 바이어컴CBS 등 방송 산업에도 투자한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커지면서 방송부문이 수혜주로 떠올랐고 백신 공급으로 생활이 정상화되면 호텔, 외식, 여행업종까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은행은 시장금리가 상승과 함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은행업종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 업종으로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면서도 “작년 4분기부터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은행업종의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DR S&P 은행 ETF(KBE)는 91개 은행을 고루 담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용 자산으로는 금보다 은을 추천했다. 은은 배터리, 반도체, 태양광 패널,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산업용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따른 추가 수요가 기대된다. 현재 은 가격 대비 금 가격 비율은 71.9배로 과거 평균(60배) 대비 높다. 은이 금보다 저평가되어있다는 의미다. 은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SLV)가 있다.

이밖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ESG 어웨어 MSCI 미국 ETF(ESGU),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달러 투자등급회사채 ETF(LQD)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이자수익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반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작년보다 32%가량 감소해 채권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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