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을 옹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폭로한 내용은 시중의 뜬구름 잡는 소문을 옮긴 정도가 아니었다"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피해 날짜와 장소 및 경위, 가해자와 피해자, 목격자들의 그 당시 직업과 소속, 술자리를 하게 된 경위 등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 증거, 특히 구체적인 진술을 한 사람은 당시 성폭행을 직접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로 그 비서 역시 또 다른 범죄의 피해자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은 "이건 피해자에 대한 매우 심각하고 명백한 2차 가해"라며 "공개되어 있는 댓글은 빨리 삭제하고,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공개 사과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웅 의원은 지난 6일 결백을 주장한 김병욱 의원의 페이스북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취지의 댓글을 달은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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