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허리띠 졸라맨 기업들…토지에 공장까지 "유형자산 처분하자"

입력 2021-01-08 10:23  

≪이 기사는 01월07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유형자산을 처분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꺾이면서 유형자산 처분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유휴자산을 팔아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곡물 제분 업체 대한제분은 오는 4월 말 디토피에프브이에 서울 양평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1000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다. 자산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경동나비엔 역시 오는 4월 대림코퍼레이션에 경동나비엔 가산연구소 토지와 지상 건물 일체를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 금액은 335억원으로 연구소 이전으로 인한 유휴자산 처분 목적이다. 생활환경 에너지 전문 업체 경동나비엔은 가스 보일러, 기름 보일러, 가스 온수기 등 국내외 제품 제조와 판매를 맡고 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 업체 예스티는 지난달 티앤에프글로벌에 옛 사옥인 경기도 마산리에 있는 공장을 처분했다. 예스티는 공장 처분으로 마련한 130억원을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신 공장 이전에 따른 유휴자산 매각 차원"이라고 말했다.

연료 소매 업체 대성산업도 지난달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서울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아트센터를 411억원에 처분했다. 대성산업은 영업이익 제고와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디큐브아트센터 처분을 결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사업 구조 개편과 유형자산 처분을 통해 자산 효율성을 높이려고 한다"며 "당분간 기업들이 토지나 건물 등 유형자산을 처분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