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삼성전자…지난해 36조원 벌었다

입력 2021-01-08 17:16   수정 2021-01-09 00:17

삼성전자가 지난해 35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29.5% 늘었다. LG전자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진정한 승자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잠정 실적을 8일 공개했다. 매출은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4%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7조7700억원을 올린 전년보다 8조18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전자제품을 새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고 반도체 수요도 탄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은 61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4분기보다는 1.87%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8.90% 감소했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시장 예측치를 3000억원가량 밑돌았지만 원화 강세와 반도체 가격 하락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조2638억원과 3조1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5%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 역시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만 따져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18조7826억원으로 종전 기록인 2017년 4분기의 16조9600억원을 넘어섰다.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보다 535% 증가한 647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실적도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슈퍼 사이클’이란 말이 나올 만큼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TV와 생활가전 분야도 전망이 밝다. ‘집콕’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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