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주목하는 중국 기술주…알리바바·텐센트·징둥닷컴·킹디·킹소프트

입력 2021-01-11 19:55   수정 2021-01-11 20:02

중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규제 이슈로 다소 주춤하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알리바바(HK 9988)와 텐센트(HK 0700) 등에 대해 여전히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씨티그룹과 제프리스, 스티펠 등 3개 미국 투자은행(IB)이 매수의견을 제시한 중국 기술주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기업으로는 알리바바가 꼽혔다. 제프리스는 “소포추적은 물론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통다(Tongda) 등 기업에 투자하는 등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상승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 또한 알리바바의 견고한 성장 전망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매수추천의 근거로 제시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종목으로는 텐센트가 거론됐다. 제프리스는 게임 플랫폼으로서 텐센트의 인기와 사용자당 평균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전체적인 점유율도 인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텐센트가 위챗 내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들이 온라인 상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좋은 점수를 매겼다. 중국 정부의 5개년 계획에 속한 전통산업의 디지털화 정책으로부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스티펠과 제프리스는 텐센트와 미국 스포티파이가 합작한 스트리밍 업체 텐센트뮤직(TME) 투자를 추천했다. 이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텐센트뮤직이 보다 긴 형식의 오디오와 온라인 광고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도 스티펠과 제프리스의 톱픽에 포함됐다. 제프리스는 “징둥닷컴은 식료품 부문에서 장기적인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향후 수년간 징둥닷컴의 이익률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업인 킹디(HK 0268)와 킹소프트 클라우드(KC)도 물망에 올랐다. 씨티그룹은 킹디의 2022년 클라우드 수익이 약 50억 위안(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외 경쟁사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뺏어올 가능성도 언급했다.

킹소포트는 중국판 틱톡이라고 불리는 도우인을 소유하고 있는 바이트댄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제프리스는 킹소프트의 클라우드 매출이 2023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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