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상승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지난 4~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오른 33.5%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29.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4.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 뒤를 국민의당(8.0%), 열린민주당(5.4%), 정의당(4.8%) 등이 이었다. 무당층은 15.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29.0%, 국민의힘은 32.7%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소폭 앞서는 양상이다. 이 외에도 인천·경기(민주당 31.6%, 국민의힘 32.3%), 대전·세종·충청(민주당 26.7%, 국민의힘 35.6%), 강원(민주당 22.6%, 국민의힘 39.0%), 부산·울산·경남(민주당 21.3%, 국민의힘 38.8%), 대구·경북(민주당 21.5%, 국민의힘 45.9%), 제주(민주당 28.5%, 국민의힘 30.9%) 등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민주당 47.9%, 국민의힘 14.5%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는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5.5%,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60.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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