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코로나에도 '연매출 1조 점포' 된 비결은

입력 2021-01-11 15:12   수정 2021-01-11 15:14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문을 연 지 5년 4개월 만으로 국내 백화점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9200억원)보다 9.4% 증가한 1조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점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판교점은 개장 이듬해인 2016년 7250억원의 매출을 낸 뒤 매년 5~10%씩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판교점 방문객은 2600만명으로 현대백화점의 15개 점포 평균보다 2.5배 많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업계가 타격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큰 성과라는 평가다.

국내 백화점 중 지난해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4곳이다.

판교점은 개점 후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를 확대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 등도 오픈할 예정이다. 루이비통과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도 입점을 검토 중이다.

체험형 시설을 강화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판교점이 운영하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의류 매장 40~50개가 들어가는 2736㎡ 규모다. 개장 후 75만명이 다녀가며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0㎡)에 국내외 맛집 130여개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런 전략으로 분당과 판교 등 핵심 상권의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의 VIP 고객 수가 서울 강남의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리뉴얼을 통해 연내 ‘2030 VIP 전용 라운지’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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