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회복, 포용, 도약을 강조한 가운데 금태섭 의원(사진)은 "신년사를 가득 채운 자화자찬과 미사여구로 (회복, 포용, 도약 가치 실현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했어야 한다"며 "주가지수 3000을 자랑하기보다 방임과 학대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눈물을 직시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아서 잘하고 있는 K-콘텐츠에 대한 숟가락 얹기 이전에 동부구치소,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어야 한다"면서 "오늘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는 듯 한 말들을 삼갔다. 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곧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질문에 대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는 오늘 안 나온 진정한 반성과 성찰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