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로 갈아탄 외국인…기술株 담는 불개미

입력 2021-01-12 16:54   수정 2021-01-13 01:21

외국인이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은행 보험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개인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등에 힘입어 기술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연초 투자 방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은 12일 하나금융지주를 3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 종목을 순매수한 규모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2051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564억원, 754억원, 76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하나금융지주를 175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KB금융도 126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대신 기술주를 추가로 순매수했다.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건 삼성전자로 4조5405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6810억원, 430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이 금융주를 사들이는 건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금융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밸류에이션보다 투자 심리가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돼 결과를 단언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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