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제2의 월가'로 뜬다

입력 2021-01-13 17:13   수정 2021-01-14 01:34

“월스트리트가 남부로 향하고 있다”. 지난 11일 블룸버그비즈니스는 주요 금융회사와 헤지펀드 사무실 등이 미국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자사 핵심 조직인 자산운용사업부를 플로리다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자산운용 부문은 연 매출이 80억달러(약 8조7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큰 사업이다. 골드만삭스는 플로리다주 남부에 새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고, 주 당국과 세제 혜택 등에 관한 협의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 유명 헤지펀드 시타델도 플로리다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테퍼와 폴 튜터 존스, 스타우드캐피털그룹의 배리 스턴리히 등이 이미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를 떠나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높은 세금과 비싼 물가 등을 이유로 기존 지역을 떠나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세법을 개정해 소득세를 없앴다. 뉴욕 등과 달리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 등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금융 오피스가 밀집해 있는 뉴욕 도심에 사무실을 둬야 하는 이유가 줄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플로리다는 금융사 주요 영업 타깃인 부유층 은퇴자의 유입도 많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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