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편한 '코로나 마스크'…언제든 심박 체크 '바이오 버튼'

입력 2021-01-13 17:27   수정 2021-01-14 01:03


‘CES 2021’의 화두 중 하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위생에 대한 걱정이 커진 소비자를 겨냥한 솔루션이 속속 등장했다.

미국 스타트업 바이오인텔리센스는 언제든 코로나19 증상을 검사할 수 있는 웨어러블기기 ‘바이오 버튼’을 선보였다. 동전 크기의 기기를 가슴 윗부분에 부착하면 열, 심박수 등 코로나19의 전조 증상을 측정해준다. 바이오인텔리센스는 미국 심장병 학회와 협업해 5월에 열리는 연간 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검사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에선 살균, 청정 기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도 관심을 끌었다. 호텔 등 특정 공간을 방역하는 로봇인 ‘LG 클로이 살균봇’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상반기 중 미국에 출시된다. 규격과 용도가 다양해진 공기청정기도 여럿 등장했다. 루프트 듀오가 내놓은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차내 대시보드에 설치하면 헤파(HEPA)필터로 공기를 정화해준다.

착용자의 표정을 알기 어렵고,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마스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도 등장했다. 노트북·게임용품 기업인 레이저는 스마트 코로나19 마스크인 ‘프로젝트 헤이즐’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의료용 N95(한국의 KF94에 해당) 마스크로 전면부를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착용자의 표정과 입모양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다. 마스크 안엔 마이크와 앰프를 내장해 소리가 밖으로 잘 전달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특허 출원 중인 보이스앰프 기술을 통해 숨소리는 줄이고 착용자의 음성만 포착해 밖으로 전달한다.


밖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트레이닝,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솔루션도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건강관리 서비스 ‘스마트헬스’를 스마트TV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TV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운동 동작이 올바른지 체크해주고, 운동량도 알려준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이 공개한 콘서트 플랫폼을 이용하면 차안에서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모지와 박수를 보내는 등 소통이 가능하다. 차량 내 조명도 콘서트장처럼 음악에 맞춰 반짝인다. 이용자들이 콘서트 후보 중 보고 싶은 공연에 투표하면 결과에 따라 다음 일정이 잡힌다.

비대면 교육과 근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아동용 책상으로 쓰다가 상판을 세우면 디스플레이가 되는 책상 겸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수업이 끝난 뒤 곧바로 책상모드로 바꿔 숙제를 할 수 있다. 한컴도 CES 2021에 참여해 원격근무 플랫폼 ‘한컴웍스’를 선보였다. 영상채팅과 문서 작업을 동시에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게 돕는 로봇도 나왔다. 일본의 유카이 엔지니어링은 귀여운 반려로봇 콘셉트인 ‘큐보’를 발표했다. 털북숭이 동그란 몸체에 꼬리가 달렸다.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고양이 같이 생긴 이 로봇은 주인이 다가가면 꼬리를 흔들고, 소리를 낸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이 반려동물 대신 들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수빈/선한결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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