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인수 절차 종지부"…웨어러블시장 공략 나선 구글

입력 2021-01-15 15:04   수정 2021-02-14 00:29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미국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핏핏의 인수를 마무리지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9년 11월 인수 계획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알파벳의 핏빗 인수는 오랜 기간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구글이 핏빗의 데이터 개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할 경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지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이 핏빗 인수 절차를 끝냈다고 발표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거래에 대한 미 법무부의 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핏빗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구글은 그동안 스마트워치 혹은 피트니스 트래커를 판매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스마트워치를 생산하는 기업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기업들은 고객들의 운동, 수면 등 건강 개선을 위한 심층적인 정보를 구글에 제공하지 않았다.

릭 오스터로 구글 하드웨어 및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이번 거래는 기기에 관한 것이지 데이터에 대한 것이 아니다"며 "구글은 인수 절차 초기부터 핏빗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핏빗 사용자의 데이터가 구글 광고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핏빗의 스마트 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억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소 10년간 소비자의 건강 관련 정보 이용 방식을 제한한다는 조건 하에 구글의 핏빗 인수를 승인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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