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3차 유행 고비 넘겨…2주 주시한 뒤 추가조정 검토"

입력 2021-01-17 16:15   수정 2021-01-17 16:17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겨울철 3차 유행 최대고비는 넘어선 모습"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방역조치 추가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어제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것을 잘 안다. 각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 18일부터 2주간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설 연휴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국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 지역의 노래연습장과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는 해제했다. 방역지침 준수 조건으로 밤 9시까지 운영을 허용했다. 전국 카페에 대해서도 식당과 같이 밤 9시까지 실내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 덕분엔 겨울철 3차 유행 최대고비는 넘어선 모습"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날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가게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돼 다행이지만 영업시간과 인원제한이 아쉽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반면 완화된 조치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도 계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확실한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만 생각했다면 기존의 강력한 조치를 그대로 유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벼랑 끝 민생의 절박함과 계속된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방역기준을 제시한 것은 정부지만 이행과 실천의 주인공은 국민"이라며 "아무리 정교한 수칙도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집행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다시 말씀드리는 게 송구스럽지만 K-방역을 만들어주신 국민께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전라,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예보됐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 걱정하는 분이 많다"며 "행안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눈을 치우고 교통상황을 수시 점검해 필요한 대응에 나서는 등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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