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강한 반등"…저평가 폐기물처리·항공주 '찜'

입력 2021-01-17 17:18   수정 2021-01-18 01:24

올해 미국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적중률로 정평이 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14일 뉴욕증시에서 클린하버스(CLH)는 0.81% 오른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클린하버스는 쓰레기나 폐유 등 특수 폐기물의 매립·소각과 재활용 등을 영위하는 북미 최대 폐기물업체다. 투자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제임스 리치우티 애널리스트는 클린하버스를 톱픽으로 꼽았다.

지난해 클린하버스 주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7%가량 하락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폐유 재활용 사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됐고, 소각과 매립 등 환경서비스 사업도 위축을 겪었다.

리치우티는 이런 흐름이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제조업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클린하버스의 환경서비스 부문에서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폐유 재활용 사업도 내년까지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호재로 봤다. 리치우티는 “클린하버스가 폐유뿐 아니라 다양한 유해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하버스 주가가 올해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의 10배 미만에 거래되는 등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점도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로 거론됐다. 리치우티가 제시한 목표가는 91달러다.

미국 IB인 코웬의 헬레인 베커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웨스트항공(LUV)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가는 55달러다. 베커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재무구조가 항공업종 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는 “미국 항공업계의 전년 대비 누적 순부채 증가율이 16%에 달하는 상황에서 20억달러의 순현금을 확보해놨다”며 “다른 업체들만큼 큰 하락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항공업 회복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쉬 애널리스트는 통신용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AVGO)을 톱픽으로 꼽고 목표주가로 480달러를 제시했다. 라케쉬는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의 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케빈 캐시디 로젠블랫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처리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암바렐라(AMBA)를 추천했다. 보안용 카메라는 물론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목표가는 115달러다.

피터 살레 BTIG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인 파파존스(PZZA)를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가로 115달러를 제시했다. 살레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 서해안과 북동부를 중심으로 외식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파파존스는 판매량 증가와 레스토랑 및 커미션 마진 확대, 비용 절감, 레버리지 측면 모두에서 경쟁사들을 능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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