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결심 굳혔다…'친문' 박주민과 교통정리

입력 2021-01-18 10:00   수정 2021-01-18 10:0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장관은 '친문(문재인 대통령)'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물밑 접촉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영선 서울시장, 박주민 당권'으로 교통정리
18일 민주당 복수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서울시장으로 박주민 의원은 당대표로 교통정리가 됐다. 두 인사는 최근 만남을 자주 가지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은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장관은 '당원 50%'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영선 장관이 나설 경우 이번에만 서울시장 경선에 세 번째 도전하게 된다. 장관직을 던지고 도전에 나서는 만큼 경선조차 뚫지 못하면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상황에 대한 염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친문 표심' 사로잡기 전략으로 또다른 서울시장 후보군이었던 박주민 의원과 사전 접촉에 나섰다.
"박영선, 친문 당원들 표심에 고심 깊었다"
최근까지도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주민 의원은 박영선 장관과의 조율 끝에 차기 당권 도전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다. 박영선 장관은 물밑에서 박주민 의원의 지지를 힘입어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민주당 경선은 박영선 장관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 '투톱 체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박영선 장관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당원 표심이었다"며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원내 지도부를 맡으며 늘 각을 세웠던 세력이 친문 지지자였던 만큼 경선 참여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문을 대표할 수 있는 세력과 어느 정도 사전 접촉이 끝난 만큼 이제 선언만 남은 상황"이라며 "결심은 어느 정도 섰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친문 계열의 한 민주당 의원 역시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접촉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박주민 의원과의 사전 교감설도 오래전부터 흘러나왔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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