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안방극장에 명랑 웃음 퍼트린 ‘웃음강림’ 명장면 5

입력 2021-01-18 15:38   수정 2021-01-18 15:40

‘여신강림’ 명장면 (사진= tvN 제공)

‘여신강림’이 명랑한 웃음을 품은 명장면들을 쏟아내며 시청자의 광대를 쉴 새 없이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심장 두근거리게 만드는 로맨스와 위트 넘치는 코믹의 완벽한 앙상블로 시청자들을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안방극장에 웃음을 퍼트린 ‘여신강림’의 핵꿀잼 명장면을 꼽아본다.

첫번째로 3화에서 주경이 민낯이 들켰을까 두려운 마음에 수호를 뱀파이어로 상상하는 장면이 웃음을 터트렸다.

주경은 수호가 자신의 민낯 비밀을 빌미로 숨통을 조여올까 초조해졌다. 이에 주경과 눈이 마주치자 수호의 두 눈이 빨개지는 CG에 이어, 주경의 피를 빨아먹기 위해 다가오는 뱀파이어 수호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강탈했다.

수호의 뱀파이어 비주얼과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배경음의 조화가 주경의 심리상태를 엿보게 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동시에 겁을 먹고 도망치는 주경과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수호의 모습이 교차되며 웃음을 뿜게 했다.

두번째 역시 3화에서 주경이 수호에게 민낯을 들킨 뒤 전투력에 불타 여전사로 변신한 상상 장면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주경은 수호를 처단하기 위해 게임 속 여전사로 변신했고, 전장을 연상케 하는 배경 CG가 더해져 실제 게임 장면을 보는 듯한 판타지 장면이 구현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투 의지를 불태우는 주경과 시니컬한 수호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내 수호가 주경의 민낯 증거물로 머리끈을 들자, 순식간에 CG가 사라지고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만 주경의 전세 역전 상황이 그려지며 폭소를 유발했다.

세번째는 10화에서 주경이 상상 속에서 판타지를 넘어 막장 드라마 여주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주경은 수호를 좋아한다는 수진(박유나 분)의 고백을 듣고 심란해졌고, 수진에게 수호와의 연애 사실을 밝힌 뒤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때 막장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오며 주경에게 딸기 주스를 뿌리고 절교를 선언하는 수진의 모습에 이어, 수호가 이별을 선고하고 수진을 데리고 나가기까지 이른 주경의 끝없는 상상이 펼쳐져 폭소를 머금게 했다.

네번째는 6화에서 수호가 주경의 집에 입성해 관심을 높였다. 마치 예비 사위를 대하듯 알뜰살뜰 챙기는 엄마 현숙(장혜진 분)과 수호를 눈여겨보는 딸바보 아빠 재필(박호산 분)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내 집안의 전기가 나가고 혼비백산이 된 집안이 그려져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무엇보다 주경의 가족들에게 샌드위치처럼 깔려 기둥을 붙잡고 겨우 버티는 수호와,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며 울상이 된 주경의 표정이 교차되며 포복절도를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10화에서 수호와 서준(황인엽 분)의 만두 대첩이 시청자를 웃음 도가니에 빠뜨렸다.

수호와 서준은 현숙에게 주경의 미래 남친감으로 선정되기 위해 만두 빚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은 승부욕을 불태우기 시작, 귀여운 앞치마 자태와 사뭇 대비되는 비장한 눈빛과 표정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심혈을 기울여 만두를 빚는 수호, 서준의 투샷 위로 흘러나오는 웅장한 효과음과, 두 사람의 대결을 보며 각양각색 리액션을 보여주는 주경 가족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역대급 웃음을 품은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안방극장에 명랑한 웃음을 전파한 핵꿀잼 장면에서는 배우들의 열연과 로코력을 상승시키는 연출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 문가영은 매 순간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주경의 엉뚱한 매력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고공 액션부터 막장 연기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차은우와 황인엽은 직진 사랑을 시작하며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든 한편, 코믹한 장면에 완벽히 녹아 든 진지한 열연으로 되려 웃음 지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CG와 배경음악 등을 활용해 각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연출력이 시청자의 광대를 연신 씰룩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여신강림’이 앞으로 또 어떤 유쾌한 장면으로 웃음을 선사할지 관심이 높아진다.

한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11화는 오는 2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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