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가운데 미국 달러예금은 전달보다 1억8000만달러 증가한 800억4000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개인이 보유한 달러예금은 7억3000만달러 늘어난 177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 달러를 사모으려는 개인의 수요가 커졌다.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094원50전으로 전달(1115원20전)보다 1.9%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50전 오른 달러당 1103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4일(1103원) 후 14거래일 만에 1100원 선으로 올라갔다.
이날은 올랐지만 이달(1월 4~18일) 평균 환율은 1093원37전으로 전달 평균보다 0.1% 낮다. 이달에도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만큼 개인의 달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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