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대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2% 안팎을 예상하던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성적표다. 중국의 GDP는 101조5985억위안(약 1경7287조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조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6.5%(전년 동기 대비)로 전문가들의 예상치(6.1%)를 웃돌았다.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2019년 6.1%로 29년 만의 최저로 내려간 데 이어 작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4%포인트가량 더 떨어졌다.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1.5%) 후 4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까지 추락했다. 이후 강력한 방역 조치로 신속하게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덕분에 2분기 3.2%, 3분기 4.9%로 급반등했다.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한 국가는 중국 외에 대만 베트남 정도다.
수출과 내수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데다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중국 경제는 8%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최근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과 동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있어 생산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2019년 6.1%로 29년 만의 최저로 내려간 데 이어 작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4%포인트가량 더 떨어졌다.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1.5%) 후 4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까지 추락했다. 이후 강력한 방역 조치로 신속하게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덕분에 2분기 3.2%, 3분기 4.9%로 급반등했다.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한 국가는 중국 외에 대만 베트남 정도다.
수출과 내수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데다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중국 경제는 8%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최근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과 동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있어 생산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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