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 눈 쌓이고 영하 기온…세계 곳곳서 기상이변

입력 2021-01-18 21:17   수정 2021-01-18 21:19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려 쌓이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작가 카림 부셰타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 눈 덮힌 사하라 사막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양들은 사막 위에 얕게 쌓인 눈 위를 걷고 있다. 촬영 장소는 '사하라 사막의 관문'으로 불리는 알제리의 아인 세프라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온도는 7월이면 40도 가까이 오르며, 가장 추운 시기인 1월에도 평균 12도를 유지하는 곳이다.

통상적으로 일교차가 큰 사막에서는 겨울 한밤중에 눈이 내렸다가 해가 뜨면 녹는다.

한편,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남서부의 아시르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 보도데 따르면 사막과 언덕이 눈이 내렸으며, 해당 지역은 눈으로 인해 하얗게 뒤덮였다. 이 지역의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간 것은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최근 수년간 이런 기상이변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엔 타부크 등 사우디의 북서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 경보가 발령됐으며, 앞서 2019년 4월에도 한 차례 눈이 내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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