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호감도 최저' 멜라니아, 작별인사…"폭력 절대 안돼"

입력 2021-01-19 10:40   수정 2021-01-19 10: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사진)가 폭력 행위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7분 가까운 분량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고별 메시지' 동영상이 올라왔다.

멜라니아는 "미국의 영부인으로 활동한 건 내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며 "지난 4년은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회고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라"면서 "하지만 폭력은 결코 답이 아니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라"고 말했다.

또 "우리를 단결시키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을 넘어서기 위해서 항상 증오보다는 사랑을, 폭력보다는 평화를, 그리고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선택하자"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의회 난입 사태 닷새만인 지난 11일에도 "전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으며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4년 임기 중 10대 아들 배런을 돌보는 데 주력하며 공개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재해 지역에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가는 등 무신경한 모습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대선 막판에는 유세에 나서 남편을 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관례를 깨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부를 백악관에 초대하지 않은 탓에 멜라니아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게 따로 백악관을 안내하지 않았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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