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파생금융지 위상과 지역사회 활동 강화하겠다"

입력 2021-01-19 12:42   수정 2021-01-19 15:55



한국거래소는 올 하반기에 무위험 지표금리(RFR) 및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 선물 등 단기금리 선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배출권 시장에서 기업간 거래에서 연내 증권사도 참여하는 쪽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청산과 결제기능을 하는 중앙청산소(CCP)도 부산에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19일 부산 문현동 문현국제금융단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 본사 2.0시대를 맞아 파생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이사장은 우선 신성장산업과 해외투자 수요와 연계된 개별 주식과 지수 등을 기초상품으로 하는 다양한 파생 신상품을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파생상품의 쏠림을 완하하고, 정부의 지표금리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RFR 등 단기금리 선물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부산시의 ‘탄소중립분야 규제 자유특구’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배출권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탄소배출권 선물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자들이 관심이 집중되면서 급성장한 금시장과 석유시장 등 일반상품시장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축약서비스를 도입하고 오는 4월부터 장외거래 정보저장소(TR)가 성공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R은 시스템을 구축해 시험 가동중이며 정부의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CCP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CCP 조직 및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국거래소의 본부는 5개가 있는데 서울 3곳, 부산 2곳이 있는데 CCP가 부산에 자리잡아 서울과 부산의 본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 및 출연기관들과 함께 금융교육과 사회복지 등 실질적인 기여방안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여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부산지역 지원 비중을 지난해 48%에서 55%, 사업규모도 12억원에서 15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금융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해 부산시민이 금융교육을 체감하고 부산이 금융중심지라는 것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핀테크산업 진흥센터와 협업해 부산의 핀테크 산업 육성과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운영에도 동참해 부산의 금융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행사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지만 해외 동향을 봐가면서 올해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을 중심으로 파생 금융포럼과 세미나를 열고, 부산금융중심지 육성지원사업도 공동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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