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나무 30억 그루 심는다

입력 2021-01-20 17:25   수정 2021-01-21 02:33

산림청이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탄소 3400만t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20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이 전략안에 △산림의 탄소흡수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 등 4대 정책과 12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산림청은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연간 4560만t으로 국가 총 배출량(7억3000만t)의 6.3%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1970~1980년대 치산녹화 시기에 집중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노령화가 가속화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께 탄소 흡수량이 1400만t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산림청은 먼저 베고, 심고, 쓰고, 가꾸는 산림선순환사업으로 26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년 2800만t의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다. 노령림에 편중된 경제림을 탄소순환림으로 바꾸고 탄소 흡수량이 최대가 되는 시점에 나무를 베도록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남북 산림 협력으로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북한에 3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황폐한 산림(147만㏊)을 복구해 매년 100만t의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다. 북한 산림 복구에 필요한 양묘센터를 강원 고성·철원, 경기 파주 등에 조성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250만㏊ 이상의 해외 조림지를 조성해 연간 500만t의 탄소 감축 실적도 확보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산림의 탄소 흡수량은 2050년 기존 1400만t에서 3400만t으로 늘어나 탄소를 흡수·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탄소중립 이행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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