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엘베이스와 차세대 폐암신약 기술이전 계약 체결

입력 2021-01-21 14:05   수정 2021-01-21 14:07



대원제약은 엘베이스와 차세대 폐암 치료제 신약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LB-217'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의 내성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작용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베이스는 암정소항원(CTA·Cancer Testis Antigen)인 'CAGE(Cancer Associated GEne)'를 발견했다. CAGE가 암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조절함으로써 항암제 내성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도출해냈다. 또 자가포식의 중요 인자인 'Beclin1'과 CAGE가 결합할 시 암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활성화돼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LB-217은 Beclin1과 CAGE의 결합을 억제해 항암제의 내성 발현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LB-217을 투여한 폐암 세포주에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과 엘로티닙을 적용했을 때, 폐암 세포주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억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해 기존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투여 시, LB-217을 병용 투여하면 내성 발현 시점을 최대한 늦춰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LB-217은 전임상을 마치고 국내와 해외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준비 중이다.

전도용 엘베이스 대표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자가포식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암 치료제와 병용이 가능하며 기존 치료제의 내성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2019년 기준 국내 폐암 환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22조원이며, 2029년에는 36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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